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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사/영국사

[영국사] - 영국의 발전과 산업혁명, 기계와 교통통신의 발달이 부른 혁명

by Timemapcatographer 2023. 5.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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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사] - 영국의 발전과 산업혁명, 기계와 교통통신의 발달이 부른 혁명

산업혁명은 농경과 가축사육을 시작한 신석기혁명 이래 인류의 삶에 가장 큰 변화를 가져온 사건이다. 그리고 이러한 변화를 가장 처음 경험한 곳은 서유럽, 더 좁게는 영국이었다. 그 이유에 대한 대답은 쉬운게 아니지만 제레미 다이아몬드는 지형과 지리가 가져오는 필연석 결과물이라고 해석하기도 했다. 

 

그러나 확실한 것은 18세기의 유럽은 지구 어느 곳보다 부유한 상태에 있었다는 것이다. 물론 이는 제국주의 국가들이 비인간적 식민지경영을 통해 이룩한 경제적 윤택함이기도 했다. 무슨 이유로든지 유럽은 어느곳보다 부유했고, 여러 민족국가로 나뉘어 자연적인 경쟁이 아루어졌다는 점, 사회경제적으로 근대적 자본주의가 발전하고, 상공업자와 금융업자가 분화되며 기업가 계층이 영향력을 발휘했다는 점, 그리고 르네상스 이래 싹튼 합리적인 태도와 과학적 접근에 대한 누적된 경험들이 상호보완적으로 꾸준히 발달하며 산업혁명이라는 결과를 가져왔다. 

 

그렇다면 산업혁명이 처음 나타난 영국에서 그 등장은 어떠했을까. 

 

당시 영국은 세계 어느 곳보다도 높은 경제력을 구가하고 있었다. 경제적으로는 장원제도가 무너지고 모직물 공업을 중심으로 경제 발전이 이루어지고 있었고, 정치적으로는 1660년의 왕정복고 이후 안정되어 상공업 계층의 활약을 뒷바침 해주었다. 여기에 기존의 삼포제에서 벗어나 4윤작법을 통한 농업혁명이 일어나 급증하는 도시 노동자의 식량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면서 멜서스 트랩에서 벗어나면서 산업혁명을 위한 기반이 마련되었다. 

 

풍부한 자본과 저율의 이자, 식민지를 통한 무한에 가까운 시장, 풍부한 노동력은 비약적인 생산증대를 촉구하게 되어 기계의 발명과 개량, 그리고 기술 혁신이 이루어지며 산업혁명이 시작되었다. 

 

영국에서 산업혁명의 첫 단추는 면직물 공업에서 시작되었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 촉발된 면직물에 대한 수요증가로 인해 1730년대 존 케이가 플라잉셔틀을 발명하였다. 플라잉셔틀은 직조기계로 실을 엮는 북 부분이 가 스프링과 베어링에 의해 속도와 직물의 폭이 늘어났다. 기존의 4배에 가까운 효율을 보였다.  

새로운 기계의 발명으로 섬유와 실의 생산속도가 직물의 생산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면서 1760년대 이 원리가 면직물 공업에 응용되어 새로운 방적기가 발명되었다. 원료인 목화에서 실을 뽑아내는 기계인 방적기는 리처드 아크라이트, 새뮤얼 크롬프턴 등 다양한 발명가에 의해 개량, 발전되었고 종래에는 증기기관과 결합하면서 그 효율이 과거와는 비할 수 없을 정도로 증가되었다. 

 

영국에서 기계의 발명과 이용증가는 제철업의 발달을 강제했다. 제철업은 원료로 나무를 주로 사용하고 석탄 등이 사용되었는데 1730년에 석탄을 기반으로 연료인 코크스가 나오게되고, 이를 활용하는 용광로가 발명되면서 제철업은 새로운 전기를 맞게된다. 1780년대에는 새로운 제련법과 압정법이 고안되면서 제철업은 급속하게 발달했다. 특히 철도가 부설되면서 제철수요를 크게 증가시켰는데, 1844년의 철 생산량은 300만톤에 달했으며, 이는 전세계의 철 생산량을 능가하는 양이었다. 

영국에서는 노천탄광이 많아 석탄을 캐기 수월했는데 문제는 영국의 지형은 땅을 파고 내려가면 물이 나온다는 것이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영국의 탄광업자들은 증기기관을 활용해 구덩이에서 나오는 물을 퍼내려고 하였다. 그러나 초기 모델들은 효율이 낮아 석탄가격이 싼 영국에서나 겨우 사용하였다. 1760년대에 들어와 제임스 와트는 증기기관을 개량하였는데, 이때의 개량을 통해 효율이 올라가면서 모든 기계의 동력으로 증기기관을 사용하게 되었다. 증기기관의 개량은 곧 석탄의 효율적인 생산으로 이어졌다.

결국 산업혁명은 혁명에 필요한 모든 조건이 우연히 겹치면서 일어난 일대의 사건이자 혁명으로 영국을 20세기 패권국으로 만드는데 일조했다. 여기에 연료인 석탄의 생산, 제철업의 발달, 증기기관의 상용화는 철과 석탄, 동력을 의미했고 이는 운하의 개설과 철도를 통한 교통혁명으로 이어졌다. 증기기관을 통해 기차가 나타났고, 철도 부설을 뒷바침할 충분한 제철능력도 영국은 가지고 있었다. 선박에도 증기기관이 적용되어 증기선이 등장했다. 이러한 육로와 해로에서의 교통혁명은 원료와 상품의 수송을 쉽게 만들었고, 전세계를 잠재적 시장으로 개방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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