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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사

[유럽사] - 유럽에서의 산업혁명과 근대 유럽의 확립

by Timemapcatographer 2023. 5.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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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사] - 유럽에서의 산업혁명과 근대 유럽의 확립

유리와 철골로 만들어진 영국 수정궁

1851년 런던의 수정궁에서 열린 박람회는 영국이 진행한 산업혁명이 어떤 것인지를 유럽 전역에 알린 사건이었다. 영국이 가진 힘과 공업력을 과시하기에 손색이 없었다. 박람회장에 선보인 각종 기계는 물론이거니와 영국이 가진 석탄, 면직물, 철강의 시장 장악력은 세계에서 앞지를 나라가 없을정도로 압도적이었다.

 

영국의 진보는 유럽 국가들에게 자극제가 되었다. 영국과 패권을 다투던 프랑스는 혁명과 전쟁으로 인해 공업의 기계화는 이루지 못한 상태였으며, 독일의 경우는 정치적 분열은 물론 사회경제적 후진성으로 인해 프랑스보다도 늦어진 상태였다. 프랑스는 1830년대 이후, 독일은 1850년대가 되어서야 본격적으로 산업혁명을 이뤄낸다. 미국도 1840년대가 되어야 하고, 스웨덴은 1860년대에 산업혁명을 이뤘다. 유럽 열강 중 가장 후진적이라고 평가 받는 러시아는 1890년대에 들어서야 산업혁명을 이룬다. 이들은 후발주자의 이점을 사용하여 1870년대 이후에는 완숙한 혁명을 이루어 기술적 성숙도를 이루며, 특히 독일과 미국은 영국과의 기술적 격차를 좁히면서 19세기 말까지 영국의 아성에 도전한다. 

토머스 하이네(Thomas T. Heine), 1904

 

유럽 전체에 영국에서 촉발된 산업혁명과 그 영향력이 퍼지게 되면서 이제 유럽은 산업사회로 발전하였다. 생산력의 비약적인 발전과 지속적 경제성장이 가능해진 것이다. 이로 말미암아 공장이 생겨났으며 16세기 이후 발전해온 자본주의는 완성단계에 접어들었다. 또한 새로운 기계와 기술은 서로 연관을 맺으면서 발전 할 수 있었다. 여기에 산업혁명에서 파생된 교통혁명은 이러한 산업혁명의 영향력을 전세계로 전달했다. 전세계는 하나의 영향권 아래 들어왔으며 사회, 정치적, 문화적 면에서 일대 변혁을 겪게된다. 

 

그러나 산업혁명은 오늘날 우리가 고민하고 있는 산업사회의 문제점을 잉태하는 시점이기도 했다. 자본가와 노동자의 계급 발생으로 인한 계급갈등, 임노동자에 대한 처우문제와 심각한 아동노동에 대한 문제들을 불러왔다. 거기에 주기적으로 닥쳐오는 경제위기와 불경기는 근대사회로 하여금 새로운 방안을 마련하게 만들었다. 

노동으로 내몰린 아이들

서구사회는 이를 법으로 만들어 노동자들의 권익과 생명을 보호하였다. 영국에서는 공장법을 제정하여 하루 노동시간을 12시간으로 제한하였다. 그리고 아이들의 경우 8시간으로 제한하고 9세 이하의 고용을 금지시켰다. 현대의 기준으로 보기엔 끔찍한 일이지만, 당대에는 최소한의 보호조치조차 되지 않는 수많은 아동노동자가 있었다. 

 

노동자들은 잔혹한 현실에 맞서 투쟁하였고 연대하였다. 이들은 결코 수동적인 존재가 아니였으며, 자본가 계급에 대항하여 자신들의 의지를 관철시키기 위해서 파업, 태업, 연대운동 등을 벌였다. 이들의 행동은 곧 계급갈등으로 촉발되었고, 유럽에서 노동자를 대표로하는 사회주의 개념이 잉태되는 시발점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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