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아시아사]- 몽골제국 톨루이 가문과 쿠빌라이의 즉위
1251년 징기즈칸의 4남인 톨루이 가문은 징기스칸이 직접 후계로 정한 우구데이 가문에게서 자신들의 후계로 카안의 자리를 빼앗아 왔다. 뭉케 카안이 1259년 7월 사천 조어산에서 갑작스럽게 사망하자 카안의 갑작스러운 사망은 카라코룸에 다시금 계승 문제로 인한 긴장케하였다. 이번 계승 분쟁은 뭉케의 두 동생인 쿠빌라이와 아릭 부케가 경합을 벌였다.
뭉케카안이 갑작스럽게 사망할 당시 쿠빌라이는 남송 원정군을 이끌고 남 중국에서 화이수이를 건너려던 참이었고 아릭 부케는 제국의 수도인 카라코룸에서 후방 업무를 총괄하고 있었다. 카안의 사망소식이 알려지자 쿠빌라이는 남송원정을 중단하고 북상하다가 도중에 독자적으로 개평에서 쿠릴타이를 열어 1260년 4월에 스스로 카안에 취임한다.
이 소식을 들은 아릭 부케 역시 같은해 5월 카라코룸 부근에서 또 다른 쿠릴타이를 열어서 카안에 취임한다. 동시대에 같은 카안이 있는 상황인 지라 군사적 대결은 불가피했다.
1260년 8월 쿠빌라이는 아릭 부케를 몽골의 적으로 규정하고 원정을 시작했다. 그리고 아릭부케가 점령한 카라코룸 근처까지 병력을 진출시킨다. 일련의 전투에서 승리를 한 쿠빌라이군은 아릭 부케를 잡으려 했지만 실패한다. 이로인해 아릭부케는 군세를 가다듬어 1261년 카라코룸을 탈환하는데 성공한다. 이후 11월에는 내몽골 북방의 시물투에서, 곧이어 겨울에는 시르겐 나우르에서 치열한 전투가 펼쳐졌지만 이렇다할 승패는 나지 않았다. 그후 2년간 어떠한 충돌도 일어나지 않은 채 시간이 흘렀다.
그러나 1261년 말경 중앙아시아를 차지한 차가다이 가문의 알구와 서아시아를 차지한 훌레구는 사태를 관망하는 입장이었다 그러나 쿠빌라이가 그들의 중앙아시아와 서아시아에서의 독자적인 울르스의 통치자로 인정하는 동시에 그곳에 속한 정주지대의 관할권까지 위임하면서 그들은 쿠빌라이를 지지하게 되었다. 칸이 독점적으로 지배하던 제국의 지배권을 이들에게 분할 해줌으로서 쿠빌라이는 칸으로 갈 수 있는 길을 얻었고, 이들의 지지에 힘입은 쿠빌라이는 1264년 아릭 부케의 투항을 받아 5대 칸의 자리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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