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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사/소비에트 러시아

[러시아사] - 흐루쇼프의 실각과 새로운 통치자 브레즈네프

by Timemapcatographer 2023. 4.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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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사] - 흐루쇼프의 실각과 새로운 통치자 브레즈네프 

유엔에서 연설하는 니기타 흐루쇼프(1894년  4월 15일 ~ 1971년  9월 11일)

여러모로 짧았던 흐루쇼프의 통치기간은 오랜 혁명 정치사의 정점이었다 흐루쇼프는 국내외적으로 자신의 통치 방향을 ‘사회주의 사회 건설'로 잡았고, 그의 후계자들은 그와는 다른 정치적 방향성을 보여주었다. 흐루쇼프가 개혁과 변덕스러운 캠페인을 보여주었다면 후계자들은 혁명이 아닌 질서를 바라며 통치했다.

가장 오른쪽이 레오니트 일리치 브레즈네프(1906년 12월 19일 ~ 1982년 11월 10일)

1964년 새롭게 구성된 소비에트의 집단지도부는 브레즈네즈를 필두로 구성되었으며, 1917년 이후 성년이 된 최초의 세대였다. 이들은 혁명 당시에는 어린아이였고, 대부분 기술교육을 받았다. 모든 지도자들은 대숙청을 통해 당의 고위직으로 진입했고 빠르게 승진했다. 대체적으로 그들은 안정된 권력과 효율적인 경제 발전에 관심을 가지고 있던 실용적인 인물들이었다. 

 

당수 브레즈네프, 수상 코시긴, 수슬로프, 최고 소비에트 의장 포드고르니 등의 새로운 지도부는 흐루쇼프의 개혁조치를 되돌리기 위해 노력했다. 또한 문화적 해방이 종식되었고, 작가들은 침묵을 강요당했다.

소비에트의 2K12 쿠프  지대공 미사일과 MIG-25, 냉전시기 소비에트 군사력의 상징적인 무기들이었다.

브레즈네프의 통치 후기는 고르바초프가 이야기 한대로 “정체의 시대"로 표현된다. 소비에트의 지도부는 60-70대의 남성들로 이루어져 노화의 극치를 보여주었다. 동시에 경제 성장은 속도가 느렸고, 사회는 점차 사회주의로 부터 멀어져가고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군사력을 강화하고, 농업과 에너지 분야에서 발전을 강조하는 정책을 펼치며 세계 냉전체제에서 초강대국 소비에트의 지위를 유지하려 노력했다. 

 

하지만 1970년대 후반과 80년대 초반에 소비에트의 경제상황이 어려워졌을때, 소비에트가 내세우던 보상과 복지라는 시스템은 더 이상 작동하기 어려웠다. 사회를 이루던 근간이 흔들리자 이에 대한 대책이 있어야했지만, 브레즈네프 정부는 근본적인 개혁보다는 임시적 처방에 의존했다. 미봉책에 불과한 대책들이 난무하던 가운데 브레즈네프는 1982년 11월 10일, 75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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