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사] - 프랑스 혁명의 종료와 나폴레옹의 등장, 제 1제정과 황제 나폴레옹 1세
나폴레옹 보나파르트는 프랑스의 군인이자 황제이다. 이탈리아계 프랑스인으로 코르시카 섬 출생이다. 그는 브리엔 군사학교를 통해 군인으로 출발한 나폴레옹은 파리의 육군사관학교까지 졸업했고, 1793년 12월 자코뱅 국민공회 당시 반란을 일으킨 툴롱 항 탈환에 공을 세우고, 1795년 10월 데르미도르파를 위해 왕당파 폭동을 진압하면서 젊은 장교로 인정 받았다.
나폴레옹이 군에 재직할 당시 1793년 프랑스에서 루이 16세를 처형한 사건을 계기로 유럽에서는 대프랑스동맹(대불동맹)이 형성되었다. 유럽 각국의 군주들은 프랑스에서 일어난 혁명의 사상이 자국에 퍼지는 것을 경계했다. 영국을 위시한 프로이센, 네덜란드, 에스파냐 등의 국가는 동맹을 맺고 프랑스를 공격하기 시작한다.
이렇게 형성된 제 1차 대불동맹은 프랑스로의 전면적인 공격을 시작했다. 프랑스 국내에서도 왕당파의 선동으로 인한 반란이 일어났고, 툴롱 항에서는 왕당파가 영국과 스페인 함대를 입항시키는 등 프랑스는 안팎의 문제에 부딪혔다. 여기에서 나폴레옹은 프랑스군이 툴롱 항을 탈환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고, 프랑스 군은 1793년 말에는 반격에 나서 국내에 침공한 동맹군을 모두 몰아냈다. 결국 프랑스군은 라인강을 넘어 공격해온 프로이센군을 무찌르고 바젤조약을 체결해 리인란트를 얻어냈다. 에스파냐도 제 2차 바젤조약으로 휴전했다. 프랑스군은 총재정부 이후 북부 이탈리아 정복에 착수했고, 이탈리아 원정군 나폴레옹이 각 방면에서 동맹군을 격파하면서 캄포포르미오 조약으로 동맹은 완전히 붕괴되었다. 프랑스는 벨기에와 북부 이탈리아 롬바르디아를 할양받았고, 남은 대불동맹군은 오직 영국 뿐이었다.
성공적이었던 나폴레옹의 이탈리아 원정은 대불동맹을 무너트리고 영토까지 할양받은 성공적인 원정이었다. 그러나 영국이 건재한 상황에서 프랑스는 영국을 견제할 목적으로 이집트 원정을 준비한다. 나폴레옹은 이집트 원정의 사령관으로 이집트의 맘루크군을 격파하고 카이로까지 점령한다.
프랑스의 이집트 원정으로 지중해 방면의 영향력에 위기를 느낀 러시아를 비롯해 영국과 오스만 제국은 제 2차 대불동맹을 맺고 나폴레옹이 자리를 비운 프랑스를 공격했다. 당시 프랑스 육군은 이집트에서 육지에서는 승승장구했으나, 해전에서 영국의 넬슨에게 패배하면서 나폴레옹은 이집트에 발이 묶인 상황이었다. 나폴레옹은 홀로 이집트로 부터 귀국하여 쿠테타를 일으켜 무능한 프랑스 총재정부를 쓰러트리고 통령정부를 수립하였다. 이를 1799년 8월 브뤼메르 정변이라고 한다.
나폴레옹의 통령정부는 사실상 나폴레옹의 독재와 다름없었다. 그럼에도 나폴레옹은 권력행사에 한계를 느꼈고, 결국 1804년 황제를 칭하며 제 1제정의 시대를 열었다. 공화국에서 다시 왕정으로 돌아간 프랑스였지만, 대다수의 국민은 선거를 통해 절대다수의 찬성표를 던졌다. 이는 당시 프랑스 인들이 얼마나 질서와 안정을 원했는지를 보여준다. 나폴레옹의 제정에서는 귀족의 작위를 부활시키고 원수제를 마련하였다.
나폴레옹은 황제가 된 뒤 국내외의 혼란스러운 전쟁을 안정시키고자 하였다. 오스트리아를 격파하여 뤼네빌 조약을 맺고, 영국과는 아미앙 조약으로 강화를 맺었다. 여기에 1804년 법전을 편찬하여 혁명의 결실을 맺기도 하였다. 비록 나폴레옹의 통치는 전제황제정이라는 형태로 혁명의 모든 결실을 대변하지는 못했지만, 나폴레옹의 치세는 프랑스의 혼란을 잠재우고 질서를 확립시키는 형태였다.
'유럽사 > 프랑스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프랑스사] - 메테르니히와 구체제의 부활, 자유주의 프랑스 7월 혁명 (0) | 2023.06.03 |
---|---|
[프랑스사] - 나폴레옹 체제의 유럽과 대륙봉쇄령, 나폴레옹의 몰락의 시작: 러시아 원정 (0) | 2023.05.20 |
[프랑스사] - 혁명정부와 로베스피에르, 테르미도르 반동과 나폴레옹의 등장 (1) | 2023.05.16 |
[프랑스사] - 국민의회의 개혁과 프랑스를 향한 위협, 루이16세의 처형과 혁명의 혼란 (1) | 2023.05.14 |
[프랑스사] - 국민의회의 인권선언과 봉건제 폐지, 루이 16세와 10월 폭동 (0) | 2023.05.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