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사] - 1차 세계대전 이후 민족운동과 소비에트 연방의 성립, 우크라이나의 독립과 타 지역들
제 1차 세계대전 동안 러시아와 오스트리아 - 헝가리 제국, 오스만 제국의 정치 형태는 크게 분열되었다. 전쟁을 통해 피폐해진 경제는 국민들의 정치성향을 급진적으로 만들었고, 연합국은 국민국가를 형성하라는 압박을 취했다. 결국 이 지역에서의 민족주의 운동은 자치권을 요구하는 것에서 독립을 하는 것으로 바뀌기 시작했다. 러시아의 전제정이 종식된 이후 러시아 제국에 속했던 수많은 민족이 독립을 요구하고 나섰다.
1917년 핀란드,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벨라루스가 독립을 선언했다. 1918년에는 에스토니아, 우크라이나, 폴란드가 독립을 선언했다. 같은해 자캅카스 연방도 독립했다. 이들은 나중에 조지아, 아르메니아, 아제르바이잔으로 해체되었다. 동시에 중앙아시아에 투르키스탄과 다양한 공화국이 등장했다. 공산사상의 원론적으로는 모든 민족이 자결권을 가진다는 원칙을 지켜야했으나 볼셰비키는 러시아 제국의 영토가 한데 묶여있기를 원했다.
우크라이나에서는 지방정부인 라다나 중앙협의회가 형성되었고, 러시아 임시정부가 붕괴되자 공화국의 독립을 선포했다. 소비에트 연합은 우크라이나 공화국의 성립을 인정했으나, 곧 들이닥친 소비에트의 적군은 1918년 2월 우크라이나 라다를 전복시켰다. 적군에 의한 소비에트 통치는 얼마 지나지 않아서 공격해온 독일군에 의해 다시 종식돠었다. 독일군은 잠시 라다를 인정했으나 스코로팟스키가 주도하는 우익정부를 설립했다. 그러나 독일군도 떠나고 라다 집정부가 1918년 12월 스코로팟스키를 퇴임시켰으나 백군의 데니킨이 간단하게 라다 집정부도 축출시켰다. 1919년 데니킨이 후퇴하자 적군은 다시 우크라이나에 들어왔고 소비에트의 권력을 회복했다.
우크라이나는 혼란한 상황속에서 독립 노력이 좌절되었음에도 계속해서 분투했다. 그러나 상황은 나아지지 않았고 정치적 분열은 계속되었으며 국외에서 우크라이나의 독립을 위해 노력한 망명자들 역시 사오분열되었다.
유럽 러시아 남부와 동쪽에 살던 수많은 민족들은 19세기 들어 러시아 제국에 편입되었기 때문에 그들은 독립을 위한 투쟁을 벌였고, 각각 독립국가가 선포되었다. 크림 타타르, 그루지야, 아르메니아, 아제르바이잔, 바슈키르, 키르기스, 코칸트, 부하라, 히바 등 많은 국가가 생겨났으며 러시아의 영향력이 배제된 중앙 아시아에 터키, 독일, 영국 같은 외부세력이 그 영향력을 잠식하기 시작했다.
1922년 12월 30일 러시아, 우크라이나, 벨라루스, 자캅카스 연방의 연합으로 소비에트 연방이 성립되었다. 그 이후 1920년대에 세개의 중앙 아시아 공화국이 연방공화국의 지위를 받았다. 제정 러시아에 비해서 소비에트 연방은 핀란드와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폴란드를 잃었고, 카르스-아르다칸 등을 잃었다. 그럼에도 소비에트 연방은 크고 잠재력있는 국가로 등장한다.
소비에트 연방은 제정 러시아가 그러했던 것처럼 식민지적 지배를 반복하지 않으려 노력했다. 볼셰비키는 소비에트의 사회주의가 피식민 민족들에게 롤모델이 되길 원했고, 이는 토착민을 우대하고 민족의 언어와 문화를 장려하는 정책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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