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사] - 소비에트 러시아 - 폴란드 전쟁과 리가 조약

[러시아사] - 소비에트 러시아와 폴란드 전쟁

1920년 소비에트 러시아 - 폴란드 전쟁 근황도

 

1919년 2월부터 1921년 3월까지 1년여간 벌어진 소비에트 러시아와 폴란드의 전쟁은 서로간의 이해관계가 충돌하며 벌어진 참극이었다. 폴란드의 지도자 피우수트스키는 발트지역에서부터 벨라루스를 거쳐 우크라이나에 이르는 독립국가를 폴란드와 연합시켜서 연방국가를 창설하려는 계획을 세웠다. 이는 폴란드 - 리투아니아 연방과 같은 국가를 다시 만들려는 시도로 보인다. 

1920년 폴란드 전선으로 보내지기 전의 공산주의자들

 

이에 소비에트 러시아는 이 전쟁을 통해서 공산주의 혁명이 서쪽에서 일어나게 되길 원했다. 러시아가 그러했던 것처럼 전쟁을 틈 타 적들의 내부에서, 특히 독일에서 혁명이 일어나길 원했던 것이다. 1920년 무렵 러시아 적백내전에서 적군이 승기를 잡자 공산당 지도부는 폴란드가 서쪽이 공산화되는 시작점으로 바라보았다. 그래서 이 둘의 전쟁은 폴란드의 진격을 막기위해 시작되었지만, 러시아는 유럽의 공산화를 위한 전쟁으로 바라보게 된것이다. 

1920년 바르샤바 전투

러시아의 투하체스키 장군이 이끄는 적군은 8월 바르샤바 외곽에 도착해서 폴란드 수도를 공격할 준비를 했다. 그러나 프랑스 및 연합국은 폴란드를 지원했고, 폴란드는 러시아군을 패퇴시키는데 성공했다. 러시아군은 약 2만 5천에 이르는 전사자가 발생했고, 6만명이 넘는 포로가 잡혔다. 이들은 바르샤바 전투를 기념하여 ‘비스툴라의 기적’이라고 부른다. 붉은군대는 연패하여 다시 러시아 영내로 돌아갔다. 계속되는 추격에 소비에트 러시아는 계속 전사자가 늘어갔다. 그러나 1920년 말 전쟁을 지속할 경제적 능력이 고갈되면서 1920년 10월 12일 휴전에 양측 모두 합의하였다.

폴란드어 포스터. 볼셰비키 괴물은 폴란드에 살인, 화재 및 파괴를 가져옵니다. 평화를 지키고 싶은 사람은 즉시 군대에 입대하십시오

러시아 적군이 폴란드를 공격했을때 폴란드의 노동자가 들고 일어나 혁명이 발발할 것이라는 러시아의 예상은 빗나갔다. 폴란드 노동자들은 적군을 해방자가 아닌 침략자로 보았다. 러시아는 강화를 요청했고, 복잡한 강화협상을 통해 라트비아의 수도 리가에서  리가 조약이 체결되었다. 1921년 3월 18일 체결된 리가 조약은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었다. 유대인을 대상으로하는 책임 문제와 폴란드 국경선 안쪽의 비폴란드인에 대한 문제, 소비에트 러시아 내부에 남게된 폴란드인에 대한 문제 등이 남았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피우수트스키의 범 폴란드 연방국가 건설과 와 레닌의 공산화에 대한 희망이 모두 좌절되었다는 점이다.

리가조약 이후의 국경선

1920 년 바르샤바 전투에서 승리 한 Józef Pilsudski와 Józef Hall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