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사] - 소비에트 연방과 독소전쟁 - 독일의 동부전선 침공
소비에트 연방과 히틀러는 불가침 조약을 맺었지만 히틀러는 1940년 소비에트를 공격할 마음을 먹었다.
12월에 히틀러는 이듬해 5월에 소련을 공격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독일은 당시 영국과의 공중전에서 패배했고 다음 타격을 동쪽에서 해야한다고 계산했다. 그러나 예정대로 소비에트로 진격하는 것은 불가능했다. 독일군은 유고슬라비아를 침공했고, 그리스를 공격했다. 발칸반도에서도 작전을 펴야했다. 소비에트 러시아에 대한 공격은 3주정도 지연되었고, 독일군은 6월 22일 핀란드, 루마니아 다른 부대의 지원을 받아 발트해에서부터 흑해에 이르는 거대한 전선을 따라 소비에트 러시아를 공격했다. 동부전선이 성립되는 순간이었다. 독일군이 소련을 침공한 작전의 이름은 바르바로사 작전이었다.
독일군의 전격적인 침공은 매우 충격적이었다. 히틀러는 약 175개 사단을 동부전선에 투입했다. 독일의 강력한 공군은 지상군의 침공을 보조했다. 심지어 독일의 타격은 소비에트 적군의 방심을 틈타서 이루어졌다. 물론 소비에트 당국과 스탈린은 전쟁을 준비했지만, 이렇게 까지 이른시기에 공격을 당할 줄은 몰랐던것 같다. 당시 대숙청으로 인해서 인재난에 허덕이던 소비에트 적군의 모습을 전적으로 보여주는 예이다.
독일군은 소비에트 러시아를 상대로 다시금 프랑스를 상대할 때 처럼 전격전을 펼칠 생각이었다. 그리고 이 작전을 통해서 세계 2차대전에서 소비에트 러시아를 완전히 배제시킬 생각이었다. 특히 겨울이 오기전에 동부전선을 정리하고 싶어했다. 독일군은 완강한 저항에 부딪히기는 했지만 대체적으로 모든 전선에서 진군을 시작헀다. 독일군의 기갑사단은 북부는 레닌그라드를 향해서, 중부에서는 모스크바로, 남부에서는 키예프와 로스토프온돈을 향해 전진했다. 9월에는 키예프가 함락되었고 우크라이나 일대는 독일군이 휩쓸었다. 북부에서는 독일과 손을잡은 핀란드군이 무르만스크 철로까지 밀고 들어왔고, 독일군 부대는 레닌그라드 근처까지 진격해왔다.
레닌그라드는 소비에트 러시아로부터 완전히 단절된 채 2년 반동안 격렬한 포위 공격을 버텨냈다. 그동안 기아, 질병, 폭격으로 도시의 인구는 400만명에서 250명으로 급감했다. 그러나 레닌그라드는 끝까지 독일군에게 점령되지 않았고, 끊임없이 독일군을 빨아들이는 늪이 되어 독일의 북진을 막아냈다. 레닌그라드 공방전은 큰 피해는 입었지만 러시아의 승리였다.
중부전선은 독일군이 모스크바로 향하는 주요 전선이었다. 그러나 그들은 스몰렌스크 근처에서 시간이 지체되었다. 여름에 계획했던 전격전은 결국 가을의 군사작전이 되었고, 겨울이 온다는 조바심이 든 히틀러는 사단의 수를 240개로 늘리면서 모스크바 점령에 열을 올렸다. 결국 10월 중순 독일의 기계화 사단 일부는 모스크바에서 100여키로미터 떨어진 모자이스크 방어선을 돌파했다. 스탈린은 모스크바를 떠나 몸을 피했다.
그러나 사령관 주코프는 모스크바를 포기하지 않았고, 군대를 천천히 모스크바 쪽으로 후퇴시키면서 시간을 벌었다. 독일군은 이 지연전에 걸려 진격속도가 늦어졌다. 독일군은 세 방면에서 포위해 나가면서 모스크바로 진격했으나 약 32키로미터를 남기고 진격을 멈출 수 밖에 없었다. 이제 겨울은 다가오고 있었고 소비에트 러시아의 적군은 반격을 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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