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열도에 등장한 인류, 열도의 구석기 시대 일본사에서의 구석기 시대는
인류가 일본 열도로 들어선 순간부터 신석기 조몬 문화가 나타나는 순간까지를 지칭한다.
지금으로부터 약 1만 6500년 전 정도로 여겨진다. 구석기의 일본지역은 대륙과 연결되어 있었다.
해수면의 높이가 지금과는 달랐기에 지금의 경상도에 해당하는 부분과 규슈가 맞닿아 있었다.
지금의 동해는 바다와 분리된 호수 형태를 띄고 있었다.
일본에서는 오랫동안 구석기 유적이 발견되지 않아 구석기 시대에 인류가 살지 않았다고 생각해왔으나, 1949년 이와주쿠에서 구석기 유적이 발견되면서, 일본에도 구석기부터 사람이 살았음이 입증되었다.
그러나 구석기 시대 일본에 살았던 인류가 현재 일본인의 조상이라고 단언하기는 어렵다.
우선 구석기를 살았던 인류는 일정 거주지 없이 수렵과 채집을 반복하며 떠돌아다니는 생활을 했기 때문이다.
게다가 현대 일본인은 신석기 이후 대륙에서 건너간 이주세력과 토착세력의 혼혈임이 이미 여러 연구를 통해 입증되었다.
따라서 남아있는 구석기 유적에서 현대 일본의 정신적 뿌리를 찾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그러나 일본에서는 이러한 구석기 유적에 자국의 자긍심을 대응시켜 위조논란을 일으킨 적이 있었다.
1992년 후지무라 신이치 동북구석기문화연구소 부이사장은 40만년 전 구석기 유적을 발굴했다.
이어 50만년 전, 60만년 전 석기를 잇따라 발굴하면서 일본의 구석기 연대를 올려나갔다.
그러나 그의 발굴들은 거짓이었다. 2000년 일본의 언론 마이니치 신문은 그가 석기유물을 직접 파묻는 영상을 공개했다. 그의 사기극은 모두 밝혀졌고, 그가 출판한 저서, 논문 등 역시 삭제되었다. 일본의 고고학계 역시 신뢰가 추락하여 진지하게 논의되던 일본 구석기의 세계사적 의미도 모두 물거품처럼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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