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사] - 초기 오스만 제국의 이집트 지배

초기 오스만 제국의 이집트 지배

1517년 이집트 정복 이후, 오스만 술탄 셀림 1세는 이집트를 떠났고, 대신 유누스 파샤가 이집트 총독직을 맡았다. 그러나 유누스 파샤는 부패와 뇌물로 가득 찬 부정적 세력을 만들어냈고, 결국 오스만 제국은 이집트 총독직을 하이르 베이에게 넘겼다. 하이르 베이는 알레포의 맘루크 총독 출신으로, 마르지 다빅 전투에서 오스만 제국의 승리에 기여한 인물이다.

 

초기의 오스만 이집트 역사에서, 맘루크와 오스만 술탄의 대리인들 간의 권력 다툼이 주요한 특징을 보였다. 오스만 제국은 이집트의 많은 토지를 맘루크에게 여전히 봉토로 남겨두었으며, 맘루크들은 이로 인해 큰 영향력을 되찾을 수 있었다. 또한, 술탄의 후계자인 술레이만 대제 하에서는 '대디반'과 '소디반'이라는 두 개의 의회가 설립되어 군과 종교 권력의 대표자들이 총독을 지원하는 역할을 했다.

 

오스만 제국의 정책 중 하나는 이집트 총독을 짧은 주기로 교체하는 것이었고, 이로 인해 수많은 정치적 혼란이 발생했다. 16세기 초, 아흐메드 파샤는 오스만 제국에서 자신을 독립적인 지배자로 만들려 했으나, 그 계획은 두 명의 맘루크 장군에 의해 저지당하고, 결국 그의 암살 시도가 실패하고 그는 처형되었다.

 

1527년부터 1610년까지, 이집트에서는 초기 오스만 제국의 정책에 따른 토지 조사와 행정 체계 변화가 있었다. 이 기간 동안, 이집트의 군대는 자주 반란을 일으켰고, 그 중 가장 중요한 사건은 1604년에 있었던 하지를브라힘 파샤의 암살이다. 이 반란들은 군대의 횡포와 부패에 대한 반발에서 비롯되었으며, 군은 민중에게 강제로 세금을 부과하고 착취하는 '툴바' 제도를 운영했다. 1610년, 카라 메흐메드 파샤는 반란을 진압하고, 이집트의 재정 체제를 개혁하여 많은 개혁을 이끌어냈다.

 

17세기에는 이집트 내에서 맘루크의 세력이 더욱 강화되었고, 맘루크 장군들은 세금 징수와 지방 행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되었다. 이들은 오스만 제국의 총독들이 자주 바뀌는 가운데, 사실상 이집트의 실제적인 권력을 쥐고 있었다. 특히, 1631년부터 1656년까지 리드완 베이는 사실상 이집트를 지배하면서 맘루크의 영향력을 극대화했다.

17세기에는 두 가지 주요 세력인 파카리와 카시미가 등장하여 오스만 제국의 총독과 대립하면서 권력을 쥐기 위해 싸웠다. 파카리는 오스만 제국의 기병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붉은 색을 사용하며, 카시미는 이집트의 토착 병력과 연합하고, 흰색을 사용한 상징을 채택했다. 이러한 분쟁은 17세기 말까지 지속되었으며, 두 세력은 오스만 제국 총독들에게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

 

오스만 제국의 이집트 지배는 군사적, 정치적 갈등과 부패로 얼룩졌지만, 동시에 맘루크는 이집트의 중요한 정치적 세력으로 자리 잡으며, 이 지역에서 지속적인 영향을 행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