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사] - 소비에트 연방과 제 2차 세계대전: 소비에트 적군의 반격과 베를린 진격
1943년 여름 독일군의 공격이 소강상태에 들어서자 소비에트 적군은 다시 반격을 시작했다. 적군은 세력을 규합해서 침입자들을 영토에서 몰아내고 결국에는 부다페스트, 빈, 프라하, 베를린까지 진격했다. 적군의 진격은 수도 베를린을 점령하고 전쟁이 끝날때까지 이루어졌다.
적군의 압도적인 승리는 독일군의 전력이 모두 소진되었기에 가능했다. 독일군의 탄약과 물자는 사실상 소진되었고 인력구성 역시 독일인이 아닌 루마니아 인이 크게 증가하기 시작했다. 지휘권을 가져간 히틀러는 계속해서 실수를 저질렀다. 너무 늦은 시기까지 후퇴를 허락하지 않았고 제때 지휘가 전선에 도착하지 않았다.
소비에트 적군은 여전히 막대한 손실을 입으면서 싸웠으나 전쟁 초기에 비해서 질적으로나 효율적으로 개선되고 있었다. 실전 경험을 쌓은 지휘관들은 지도력과 능력을 보여주고 있었다. 게다가 독일군이 물자보급으로 고통을 겪는 반면에 소비에트는 동쪽으로 공장을 옮겨서 물자를 제조하였고, 연합군의 원조를 통해서 무기와 장비가 대량으로 공급되었다. 독일군은 러시아의 영토에서 정규 러시아 적군 뿐 아니라 비정규 유격대원과도 마주쳐야했다. 독일은 도시와 산업시설에 어마어마한 타격을 입기 시작했고 다른 전선에서도 수세에 몰리기 시작했다.
연합군은 1943년 여름에 시칠리아에, 그해 가을에는 이탈리아 본토에 진입했다. 1944년 6월 6일에는 미국, 영국, 캐나다군이 노르망디에 상륙했다. 독일은 서부전선과 동부전선이 같은 대륙안에 생긴 상황이었다. 그 시간에 소비에트 적군은 점령당한 영토 대부분을 수복했다. 1944년 4월 8일에 코네프 원수는 루마니아로 진격해 들어갔고, 몇달 동안 동유럽, 중부유럽으로 급속히 진격해들어갔다.
소비에트 적군은 유고 슬라비아에서 티토의 유격대와 합류하여 1944년 9월 비오그라드에 입성했다. 그리고 1945년 2월에는 부다 페스트에, 4월 중순에는 빈을 차지했다. 러시아의 북부에서 전투를 치르던 핀란드는 9월에 휴전을 받아들여야만 했다. 그리고 독일 본토에 대한 공격은 1944년 가을에 시작되었다. 빌뉴스를 점령한 소비에트 적군은 탄력을 얻어 4월 25일에 미군과 엘베 강 유역의 토르가우에서 미국 부대와 상봉했다. 그리고 5월 2일 베를린은 치열한 전투 끝에 주코프의 부대에 의해서 함락되었다. 베를린 공방전 종료 전에 히틀러는 이미 자살한 상태였고, 5월 8일에는 드레스덴, 9일에는 프라하에 적군이 입성하였다. 그리고 5월 9일 전투가 종식되었다.
독일 제 3제국은 5월 8일 베를린에서 정식으로 연합국에 무조건 항복했다. 소비에트 적군은 독일이 항복한지 3개우러 후인 1945년 8월 8일에 일본과의 전쟁에 돌입했다. 당시의 일본은 태평양 전선에서 이미 진 것과 마찬가지인 상태였다. 8월 6일에 히로시마, 9일에 나가사키에 원자탄이 떨어지면서 일본은 이미 전의를 잃은 상태였다. 소비에트는 이러한 태평양 전선에서 만주, 한반도 북쪽에 포진한 일본군의 무장해제를 맡으면서 사할린 섬의 영토와 쿠릴열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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